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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노래(2021), 영화추천, 리뷰

by 꼬북냠 2024. 1. 3.

 

 

 

1. 백조의 노래(2021)

 

 2021년 개봉된 <백조의 노래>는 벤자민 클리어리 감독의 작품입니다. 주요 인물인 캐머런 터너에

대한 이야기이고, 사랑과 상실, 희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미국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캐머린 터너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지하철에 타는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지하철에서 만난 그 여성과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고 그렇게 둘은 사랑을 키워나가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책에 대한 취향이 놀랍도록 비슷했고, 함께라면 모든 것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약속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캐머린 터너의 몸 속에는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종양이 퍼져있던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됩니다. 터너는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가족들에게 터놓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의 주치의였던 '케로시마'는 그에게  '스콧 박사'를 소개시켜 주게 됩니다. 스콧 박사를 찾아간 터너는

스콧박사에게서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바로 자신과 분자까지 동일한 복제 인간을 만들어 그가 캐머린 터너로서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며칠 후, 그는 스콧의 연구실인 '아라 연구소'를 찾아 가고, 그가 마주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완벽하게

재생된 자기 자신이였습니다. 캐머린은 이러한 사실이 혼란스러웠고 아무리 나와 같다고 해도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겪게할 자신이 없던 캐머린은 고민 끝에 스콧 박사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아내에게 일주일 간 출장을 다녀온다고 한 후 그는 '아라 연구소'에서

자신의 복제 인간인 '잭'과 기억의 동기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의 복제인간인 '잭'에게 그의 잠재 의식에

저장된 기억들까지 완벽하게 복제되게 됩니다.

 

그렇게 동기화가 완료된 후 깨어난 잭과 캐머린은 서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겪게 됩니다. 잭 또한 자기 자신이

캐머린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복제인간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두 사람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워졌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그의 아내와 잭이

영상통화를 진행하게 됩니다. 너무 완벽하게 복제된 잭의 모습을 보며 캐머린은 박탈감을 느끼고

둘은 언쟁을 하게 됩니다. 결국 둘의 언쟁은 자기 자신에 대한 언쟁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캐머린에게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던 시간이 주워졌지만, 불치병이

또 다시 재발한 그는 결국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채 아라 하우스로 복귀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캐머린을

대신하여 잭이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잭이 착용한 렌즈를 통해 캐머린은 아라 하우스에서

가족들을 지켜보게 됩니다.

 

잭은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었고 잭의 눈을 통해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캐머린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아라 하우스를 몰래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집에 도착한 캐머린은 잭과 마주치게 되고 그의 현재 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잭은 캐머린에게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낼 시간을 줍니다. 잭의 배려로 캐머린은 가족들과 너무나도 행복한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다시 아라 하우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마지막까지 영상실에서 잭의 눈을 통해

가족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삶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2. 관객 평가

1) '복제인간'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입니다. 차갑거나 다크한 미래 공상과학 이야기 속 '복제인간'의

모습과는 다른, 현재 존재하는 '나'의 시선과 이야기로 영화를 꾸려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 나를 버려야만 완성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랑은 양보가 아니라 믿음입니다. 나를 믿고 나를 버립시다.

 

3) 복제인간과 AI를 소재로 하는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인데, 이렇게나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는

드뭅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의 퍼포먼스로 꽉 차 있어서 더 공감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4) 존재성의 존엄한 가치, 결부되는 행복이란 가치

 

5) 시한부 인생의 가족을 위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선물이 너무 좋았습니다.

 

6) 가치관에 다라서 옳다 그르다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저 선택이 가족들과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은 맞는 걸까?

 

7) 끝과 시작에서 기억하는 사랑이란 곧 시간의 선물입니다.

 

 

 

 

 

 

3. 영화 리뷰

요즘 영화 콘텐츠들을 보면 복제인간에 관련된 내용들이 넘쳐납니다. 보통의 영화들은 어두운 소재로 

복제인간을 그려나가는 한편, <백조의 노래>는 복제인간의 따뜻한 부분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서 캐머린과 그의 복제인간인 잭의 상호작용과 깊은 관계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우리들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에서 복제된 잭을 통해 캐머린은 진짜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잭을 통해 위로받고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잭이 아라하우스로 돌아간 캐머린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는 장면이

매우 인상깊은데, 가족들에게 자신의 눈을 보며 사랑한다는 말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영상실에서 가족들의 사랑을 직접 느끼며 캐머린은 삶을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가족들의 사랑이 삶에서 나 자신에게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백조의 노래>,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가족들의 사랑과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경험을 

하고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